이경로 유학상담
 
 
[이경로 칼럼 16] 좋은 추천서는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Getting Good Recommendations)
  이경로
 

대학교 입시에 관련한 칼럼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하나 있다. 원서 전체 흐름이 있어야 한다.(Craft a single narrative and stick with it!) 학교 내신이 좋고 SAT 점수가 좋다면 활동리스트(Extracurricular Activities and Award List), 에세이, 인터뷰를 통해 학생 개인에 대한 설명이 서로 연관되어 있어야 한다. 좋은 추천서 역시 그렇다.

좋은 추천서는 원서의 흐름(Narrative)을 지지해 줄 수있어야 한다. 추천서는 원서 전체에서 유일하게 다른 사람이 학생에 대하여 설명을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원서를 완성시키는 증거(Testimonial Evidence)가 되는 것이다. 필자는 25년 동안 학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쉬운 학생과 학부모는 전에 다니던 학부모님에게 소개를 받고 오시는 분들이다. 남에게 추천을 받은 분들은 나를 더 신뢰한다. 객관적인 정보는 아주 강력하다. 그래서 원서에서 추천서는 중요하다. 학생을 가르친 선생님의 추천서는 지원서 전체에서 학생에 대한 가장 객관적이고 솔직한 정보이다. 성적표에 포함될 수 없는 학생의 성향, 사회성과 인간성이 포함된다.

학생에게 좋은 추천서를 써줄 선생님께 부탁하자. 학생이 좋아 하는 선생이 아니고 학생을 좋아하는 선생님께 부탁하자.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한 추천서는 나쁜 추천서 이다. 예로 길동이는 내 수업시간에 잘 했고, 괜찮은 학생이다. A나 A+도 받을 수 있었지만 A- 를 받을 만큼만 노력했다. 나쁜 추천서이다. 또 추천서에 인성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고 성적만 나열되어 있다면 나쁜 추천서이다. 대학에서는 성실하고, 열정이 있고, 노력하는 학생을 원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인문학에서 한 선생님과 수학, 과학에서 한 선생님 2명의 추천서를 요구한다. 학생을 좋아 하는 선생님께 추천서를 부탁하자. 선생님은 머리 좋고 공부 잘하는 학생 보다 성적은 좋지 않지만 성실하고 인간성 좋고 최선을 다하는 학생을 훨씬 더 좋아한다. 수업 시간에 A를 받지 못했지만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추천서를 부탁해도 좋다.

학생의 장점을 구체적인 예를 들며 강조해 줄 수 있으면 좋은 추천서이다. 기자가 되고 싶은 학생에게 영어 선생님이 신문반에 기고하는 글들을 지난 3년 동안 교정을 했는데 현재 학교에서 가장 좋은 글을 쓰는 학생이며 성실하여 많은 기사를 꾸준히 썼다고 하면 좋은 추천서이다. 수학선생님은 수학 점수가 높지는 않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면 좋은 추천서이다. 몇년 전에 콜럼비아에 합격한 학생의 추천서가 기억에 남아 있다. 다양한 활동을 많이 했지만 한번도 회장(President)을 하지 못한 학생이 이였다. 원서를 쓰면서 리더쉽에 대한 아쉬움이 있던 학생이였다. 추천서에는 회장을 한번도 하지 못했지만 이 학생은 적이 없는 학생이다. 모든 회장들이 총무, 회계, 부회장 직을 이 학생에게 주고 싶어하고 함께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학생이다. 좋은 추천서였다. 미국 선생님들도 추천서를 잘 써주면 보여주는 경우도 흔하게 있다. 최소한 좋은 추천서를 썼다고 말해 주신다.

화려한, 중요한(?)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어도 괜찮다. 미술 선생님, 운동 코치도 좋은 추천서를 써줄 수있다.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어도 괜찮다. 학생을 좋아하고, 학생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원하는 선생님을 찾아보자.

주의사항!
추천서에 어떤 내용이 들어 갔으면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추천서를 받고 싶은지 절대로 선생님께 말하면 안된다. 시도도 하지 말자. 학생이 선생님께 할 수 있는 가장 무례하고 말이 안되는 것이다. 대신, 학생에 대하여 잘 아는 신뢰할 수 있는 선생님께 부탁하며 에세이도 보여드리고 활동리스트도 보여드리고 관심있는 전공에 대하여 상의 하자.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드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