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로 유학상담
 
 
[이경로 칼럼 17] 수시 지원 (Applying Early)
  이경로
 

원서에 관련한 마지막 칼럼으로 수시지원(Applying Early)에 관하여 알아보자. 수시지원을 꼭 해야할까? 수시지원은 많은 장점이 있지만 몇몇의 단점도 있다. 가장 먼저 Early Decision과 Early Action을 구분해 보자.

Early Decision(ED): 수시에서 ED는 한 학교만 지원이 가능하다. 합격하면 꼭 등록해야 한다(Binding). 그리고 다른 지원한 학교의 원서를 모두 철회(Withdraw)해야 한다. 합격하지 않는 경우에 자동으로 정시지원자(Defer)가 되는 경우가 있다. 결정을 미루는 경우이다. 떨어지는(Reject) 경우가 있다. 떨어진 경우에는 정시에 지원을 하지 못한다. 합격해도 꼭 갈 의무가 없는 Early Action 학교와 주립대학들은 동시에 지원이 가능하지만, ED로 지원한 학교에 합격하면 꼭 가야하는 의무는 변하지 않는다.

Early Action(EA): 미국대학 중 약 15%의 학교가 EA를 제공한다. 한번에 여러 학교를 EA로 지원이 가능하며 합격해도 꼭 등록할 의무가 없고(Non-Binding) 결정은 정시에 합격한 학교와 비교하여 결정할 수 있다. ED와 마찮가지로 떨어지는(Rejected) 경우와 정시로 결정이 연기(Deferred)되는 경우가 있다. 학생의 선택권에서는 EA가 유리해 보인다. 5월까지 결정을 미룰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합격한 학교와 비교도 가능하며 특히 FA(Financial Aid)결과를 비교하고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EA 중 한 학교만 지원하는 옵션(Single-Choice Early Action or Restricted Early Action)이 있다. 이 옵션은 수시(ED와 EA 모두)에서 한 학교만 지원이 가능하다.

ED를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D와 EA는 지원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학교에서 결정하는 옵션이다. 개인이 가장 가고 싶은 학교가 ED를 제공한다면 선택의 여지 없지 수시는 ED가 되는 것이다. 또한 대학에서 가장 알고 싶은 것은 합격을 하면 등록을 할지? 말지? 이다. ED는 합격하면 무조건 등록을 해야하는 경우이므로 정시에 비해 합격률이 2-3배 높아 진다. EA 역시 정시에 비해 합격률이 무척 높다. 필자가 수시를 권하는 큰 이유이다.

많은 학생들이 수시(보통 ED)를 지원하는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다. 빨리 끝내고 싶어하는 이유이다. 수시 결과 발표는 12월 10일 전후로 한다. 정시 발표가 일반적으로 2월말 이후이므로 결과를 상당히 빨리 알수 있다. 필자는 이 이유로 수시를 지원하는 것은 반대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얻는다. 합격한 후에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가장 가고 싶은 학교가 있으면 지원한다. 가장 큰 이유는 원서에서 가장 중요한 대학에 대한 충성도(Loyalty)를 보여주는 것이다. 합격하면 등록한다는 계약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합격률이 정시에 비해 3배까지 높아지는 것이다. 정시보다 우수한 학생들이 더 많이 지원하며 경쟁은 치열하다.

수시지원의 단점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결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적인 확신이 없다면 ED는 지원을 피해야 한다. ED는 결혼을 하는 것이다. 100% 확신 없이 지원을 하지말자. ED의 가장 큰 단점은 다음의 이유이다. ED에 합격하고 가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5월에 재정보조결과(Financial Aid Package)를 보고 금액이 기대에 못미치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다른 학교에 지원이 가능하다. 가장 가고 싶은 학교에 12월에 합격하여 5월까지 기뻐하다가 학비보조 때문에 가지 않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잔인한 일이다. 재정보조(FA)가 아주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면 ED는 조심스럽다. EA와 정시는 재정보조를 비교하고 학교를 결정할 수 있다. 정시에 비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을 한다.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학교 성적과 SAT 성적 등을 향상시킬 시간이 없다. 마지막으로 원서를 작성할 시간이 부족하다.

수시(ED/EA)는 학생들이 꼭 이용할 가치가 있는 옵션이다. 고등학교 생활을 충실히 했다면, 서둘러 준비했다면 합격률이 특별히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