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장의 유학칼럼] 아이비리그대학 정시합격률 역대최저?
조회 2,014 작성일 2012.09.07
올해 입학 전형 결과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역사상 최고의 경쟁을 다시 한 번 갱신했다고 발표했다. 조기전형(Early Admission program)에서는 하버드와 프린스턴을 제외한 6개의 대학에 1만9465명이 지원해 24.1%인 4693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

올해 입시를 준비 중에 있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입학이 수월한 조기전형을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서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전형 합격자는 1만9463명으로 18만3477명이 지원, 역대 최저인 10.6%만 입학 허가를 받았다. 조기전형과 정시전형을 합해 보면 20만2942명이 지원해 11.9%인 2만4145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

이는 2008년도에 18만7395명이 지원해 12.75%인 2만3893명이 입학 허가를 받은 것과 비교해 볼 때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전형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대한 입시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가? 통계를 보면 그렇다. 게다가 대부분의 대학들이 자랑스럽게 올해도 최고의 경쟁률과 최저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떨고 있는 학생들을 더욱 얼어붙게 만든다.

그러나 실상은 아닐 수도 있다. 지난 2년간의 통계를 보면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입학 허락을 받은 학생이 2007년에 2만2953명에서 2009년 2만4145명으로 5.19% 증가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 증가하는 만큼 대학도 입학 허락을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지원자가 증가하는 요인보다는 지원자가 매년 지원하는 학교의 숫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 경쟁률 상승의 큰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원서를 작성하는 방법 중 가장 편리하며 효율적인, 그리고 대부분의 명문대학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미국대학입학 공통원서(Common Application)를 받아들이는 대학이 지난 2년간 90여개교 더 많아졌다.

학생이 원서를 쓰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장점과 더불어 그동안 5군데 정도 지원하던 미국 학생들도 이제는 10개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학생의 경우 심하게는 20개 이상의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입학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마도 이런 이유들 때문에 너도나도 너무 많은 명문대학에 지원을 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특별히 부모나 형제가 그 학교를 졸업하고 충분히 학교에 졸업생으로서 활동을 했거나, 세계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들어가기는 정말 힘들다. 그러나 대학들이 발표하는 자료나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입학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것보다 실상은 약간 더 어려워졌다는 표현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