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장의 유학칼럼]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어야 미국대학서 좋은 결과
조회 2,141 작성일 2012.09.07

미국의 각 대학들이 12월 31일까지 정시 원서모집을 실시한다. 서울어학원의 박영준(49·사진) 대표원장은 "어떻게 지원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백화점 나열식으로 원서를 쓰면 고배를 마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단한 성과'' 이전에 ''꾸준하고 성실함'' 보여줘야

미국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어릴 때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사실이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에 잘 드러나야 한다. 각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도, 연계성이 없다면 단순히 점수를 받기 위해서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

"미 명문대를 지원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스펙은 미국의 어느 명문사립고 학생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바라보는 입학사정관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아무런 ''특징''이 없이 백화점 나열식으로 성과 자랑만 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특별한 활동이 없어도,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AP점수도 없고, 인턴경험도 없고, 특별한 봉사활동도 없는 학생이 작년에 콜럼비아대에 합격한 사례가 있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해서 교내 문학반 활동을 열심히 하고, 에세이에서 이 점을 강조한 것이 적중한 것이죠."

최근 해외봉사활동을 입시에 반영하지 않는 국내 대학들이 늘고 있다. 이 점은 미국 대학들도 비슷하다. 학기중에는 봉사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다가, 방학 때 잠시 큰 돈 들여서 해외봉사를 했다면 점수따기용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평상시에도 한 분야에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더 심도있는 활동을 위해 해외에서 봉사를 했다면 인정받을 수 있다.

박 원장은 "거창하고 화려해보이는 실적 하나보다는 학생답게 교내 활동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기본''이 바로 서야 유학에 성공한다

어렵게 유학의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적응에 실패하고 돌아오는 학생들이 많다. 박 원장은 "유학을 결정하기 전에 왜 유학을 선택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학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모의 잔소리도 없고, 특별한 관리도 받지 않기 때문에 공부하는 습관이 없는 학생은 실패하기 마련입니다. 무엇보다 어른에 대한 공경심,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 등 인성이 올바라야 합니다. 미국은 자유로워 보이지만 사실 한국보다 더 보수적인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령 학생이 금지된 장소에서 담배를 피다 걸릴 경우 한국에서는 야단맞는 것으로 끝이지만, 미국에서는 정학이나 퇴학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박 원장은 "유학은 최소한 중학교 3학년 1학기까지는 마치고 가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통계를 보면 유학생의 75% 가량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한국이라는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적어도 중학교까지는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어릴 때 유학을 가게 되면, 귀국후 언어·문화적으로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학원되겠다

서울어학원은 지난 1988년 국내 최초의 TEST 전문교육기관으로 설립됐다. 지난 20년간 매년 400~500명의 학생들이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미국 순위 20위권내의 최고 명문대에 합격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외국 강사진의 80%가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출신이다.

2003년에는 미국 뉴저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SAT, ESL 등 방과후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는 가톨릭메모리얼 고교, 폰본 아카데미 등에서도 수업을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장애인들을 위해 수억원의 기부금을 내고, ''대한민국 영어천재들의 비밀노트''라는 책의 인세를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박 원장은 "국내 최고를 벗어나 세계인이 주목하는 학원이 되겠다"며 "겸손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