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장의 유학칼럼] 여름방학 학교 특별활동으로 부족한점 채워라
조회 1,809 작성일 2012.09.07
Q. 11학년이 되는 유학생입니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 됩니다. 인턴을 할까요. 아니면 선행 학습을 할까요. 미국 대학교 입시에 어느 것이 유리한지 알고 싶습니다.

A. 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긴 여름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유학생활의 성패가 좌우된다. 여름방학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특별활동을 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다음 학기에는 자신만의 장점을 발휘하는 게 좋다.

성욱이(가명)는 학교 문학동아리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영어작문이 서툴러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다. 성욱이는 작년 여름방학 동안 글 쓰는 방법에 관한 책을 읽으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했다. 여기에 문학잡지에 기고할 에세이도 여러 편 준비했다. 여름 방학 후에 성욱이는 지도교사와 학우들에게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선출 되었다.

11학년은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내신이 판가름 나는 시기다. 미국에서 1년 이상 공부한 학생은 자신이 어느 과목에 약한지 판단 할 수 있다. 자신이 부족한 과목은 선행 학습으로 보충할 수 있다. 선행 학습을 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공부할 과목의 요약본을 이용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어휘와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Barron's EZ-101 study Keys, Sparknotes' 요약본들을 활용하는 게 좋다. 보다 심도 있게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은 다음 학기에 사용할 교과서를 이용하면 된다. 유학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운 문학은 Cliffsnotes, 또는 Sparknotes의 요약본을 사용한다. 선행학습을 위해 매일 학원에서 모든 과목을 수강하겠다는 생각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이 좋은 결과를 냈다.

우리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는 특별활동에 관한 것이다. 단지 에세이에 활용하거나 특별한 점으로 부각하고 싶다는 점 때문에 다국적 기업 인턴 등 특별한 특별활동을 선호한다.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은 고등학생에게 그런 인턴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설혹 다국적 기업에 인턴으로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어린 고등학생들이 얼마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미국 대학교의 입학사정관들은 오히려 이런 학생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올해 아이비리그에 입학한 학생 대부분은 특별히 해외봉사 활동이나 인턴 같이 자기 자신을 나타내려는 학생보다는 다니던 학교의 특별활동에서 인정받고 두각을 나타낸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작년에 하버드에 합격한 재민이는 11학년을 마치고 SAT 2350점과 SAT Subject 4과목에서 완벽한 점수를 얻었다. 재민이는 이것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해, 하버드 여름캠프에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여름캠프 대신 그 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읽거나 특별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쏟으라고 권유했다. 재민이와 부모님은 고심 끝에 필자의 말을 따랐다. 재민이는 특별활동에서 인상적인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었고, 인터뷰에서 담당관에게 좋은 인상을 얻어 하버드대에 당당히 입학했다. 재민에 따르면, 인터뷰 담당관은 재민이가 여름 방학 때 읽었던 책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인터뷰 담당관은 재민이가 읽은 책에 대해서 재민이와 토론하며 그가 하버드에 어울리는 학생이라고 판단했다고 본다.

올해 2008~2009 입시를 시작으로 2011~2012년 입시까지 지원자 수가 계속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지는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남들과 다르게 보이기 위해 고교생 수준을 넘는 겉치장은 미국 대학 입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